봄철 찾아오는 손님, 춘곤증!! 원인은 바로 우리몸의 호르몬!!
춘곤증의 정의에서 보시다시피 춘곤증은 봄철이 되면 따듯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이유없이 자주 피곤해지고 시간이 지나 오후가 되면 졸린 증상이 나타나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춘곤증이라는 것 역시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어떤 의학적인 질환으로 표현하는 용어는 아닙니다.
춘곤증 증상
춘곤증 주요 증상 |
- 피로감 - 졸림 - 업무 능력 저하 - 소화불량 - 이유없는 짜증남 |
춘곤증은 왜 생길까?
우리 일상 생활의 많은 측면은 계절 패턴과 일주기 리듬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봄이 오면 우리 몸속 호르몬의 변화가 생깁니다.
계절이 바뀌면 시신경을 통해 뇌와 연결되는 눈의 안쪽 층인 망막이 일광량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반응합니다.
이 반응에 따라 몸 속 수면 주기와 기분의 변화게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멜라토닌의 변화를 유발합니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어두운 밤을 경험했던 우리 몸은 많은 멜라토닌을 생성하게 됩니다. 이 현상은 봄이 되면서 밤이 짧아지면서 생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멜라토닌이 뭘까요?
화학적 표기로 알려드리자면, ' N-아세틸-5-메톡시트립타민' 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멜라토닌은 동물ㆍ식물ㆍ미생물 등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됩니다. SCN(suprachiasmatic nucleus)이라고 하는 생물학적 시계는 포유류의 시상하부에 있습니다. 시상하부는 망막으로 가는 경로를 통해 빛을 모니터링하고 송과선에 낮의 길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대뇌 기저부에 자리잡은 이 완두콩 크기의 샘은 어둠이나 희미한 빛에서만 방출되기 때문에 수면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조절합니다.
특히 멜라토닌호르몬의 농도는 동물에게서 잘 변화하는데, 일주기 동안 다양한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때 멜라토닌의 생물학적 기능은 멜라토닌 수용체의 활성화를 통해 나타납니다. 멜라토닌은 보통 어두울 때 분비가 되는 특징을 나타내므로 밤의 호르몬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에서 멜라토닌은 뇌에서 합성되어 혈액으로 분비됩니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우리 몸 속 생체 리듬을 조절해 우리 몸이 밤에 잠들게 해주는 것을 도와줍니다.
또한 멜라토닌은 트립토판로부터 유래되어 만들어지며, 골수세포, 림프구, 상피세포와 같은 곳에서 합성되기도 합니다.
[멜라토닌 분비량에 따른 증상] | |
멜라토닌 과분비(겨울) | 멜라토닌 저하(여름) |
우울증 유발 | 야간 불면증 유발 |
이러한 특징에 의해 우리는 일상적인 생활리듬 조절과 같은 생물학적 반응의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겨울이 지나 멜라토닌의 감소가 일어나는 봄이 오면 상대적으로 저녁에 잠을 쉽게 들기가 힘들고, 이런 생리적인 불균형이 다음날의 컨디션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외 다른 이유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 비타민 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합니다.
이때 비타민이 결핍되면 춘곤증을 더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춘곤증, 얼마나 오래 가나요?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춘곤증은 보통신체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으로 보통 1~3주가 되면 없어집니다.
춘곤증 그 자체로는 병이 아니기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우려할 만한 부분은 아닙니다.
춘곤증이 안사라져요, 어떻하면 좋죠?
만약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도 계속 피로하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보통 4주 이상 피로가 지속되면 간염이나 빈혈, 갑상선 질환, 우울증 등과 같은 다른 질병으로 인한 피로감일 수도 있으니 병원 진료를 보는 것을 권합니다.
비슷한 증상이 6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춘곤증 치료 방법
1.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하기!!
운동은 몰아서 하지 말고 본인의 체력에 맞추어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맨손 체조를 해주거나, 2~3시간 간격으로 스트레칭 및 산책 정도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외 수영이나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도 좋으며, 횟수는 일주일에 3~5회, 1회 운동시 운동 시간은 30~5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2. 영양소 섭취하기!!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늘어나게 됩니다.
그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 섭취를 늘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비타민B와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 음식도 좋습니다.
[주요 비타민 음식] | |
비타민 B1 음식 | 비타민 C 음식 |
보리, 콩, 땅콩, 잡곡류 등의 견과류에 많이 포함 | 채소류나 과일류에 풍부 |
또한 오전에 물을 많이 마시고, 우유 달걀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이 세끼 식사에 고루 분배되도록 식사를 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잠을 충분히 자기!!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 정도가 적당한데,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날 밤에 잠을 잘 못 잤을 경우에는 점심식사 후 15~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혹 주중에 피곤해서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몸이 더 피로해 집니다.
특히 졸음이 온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새로운 환경 변화로 인해 생기는 각종 모임이나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과식, 음주, 흡연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곤이 더 가중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4. 그외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
이상으로 춘곤증의 원인과 증상, 해결방법들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